전주시 연내 완공목표 도로개설중 절반이 착공도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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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전주시가 연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던 도로개설 사업중 절반이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하는 등 전체 공정이 50%선에 머물러 대부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에 따르면 시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당초 추진한 도로개설 사업은 전주천~전주1공단 남북로간 1㎞등 총 14개노선 15㎞(사업비 3백억원)다.그러나 이 가운데 7개노선 5㎞만이완공됐거나 올해안에 완공될 예정으로 공사중이며 나머지 7개노선은 현재 용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는등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백제로의 일부 구간중 올해 완공목표로 지난 6월 확장공사를 추진했던 효자동 영광주유소~삼천동 주공아파트간 1㎞는 23필지의 편입용지 가운데 지금까지 10필지를 매입하지 못해 전체공정은 12%선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또 단일사업으로 8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진북로」개설사업은 지난 7월 시공업체를 선정,진북터널을 우선 시공하려고 추진했으나 예산부족과 토지주들의 반발로 용지매입을 제 때 하지 못해 공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이 도로개설.확장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시가 예산을 제 때 확보하지 못 한 데다 토지소유주들이 보상가를 턱없이 높게 요구해 부지매입 과정에서부터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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