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한국 대표 최고 음식' 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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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식으로 비빔밥이 선정됐다. 비빔밥은 한꺼번에 여러 가치 채소를 섭취할 수 있고, 직접 비벼서 만드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농림부와 문화관광부는 30일 '한국음식 베스트 12'를 선정했다. 외국인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해외 한식당에서 많이 팔리는 메뉴를 조사한 결과 비빔밥이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음식으로 꼽혔다. 이어 삼계탕.쇠갈비구이.김밥.순두부찌개 순이었다. 한국 삼계탕은 오랫동안 중국인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고, 순두부찌개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인기 메뉴로 부상했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해물파전과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잡채.냉면도 베스트 12에 포함됐다. 최근 영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호박죽과 배추김치.불고기.호박떡 등도 대표 한식으로 뽑혔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이민선 실장은 "'한국음식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조리법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농림부와 문화부는 곧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도 선정해 표준 조리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100가지의 표준조리법은 규합총서(1815년) 등의 고문헌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확정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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