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늘 위 호텔' 에어버스 A380 내부공개···2층구조, 519명 탑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주중앙 '날아다니는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 A380 여객기가 언론에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A380을 제작한 에어버스사는 두번째 비행기를 호주의 콴타스 항공에 인수하기 전 LA국제공항에서 언론 및 항공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내부를 소개했다.

A380은 유럽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사가 미국 보잉에 맞서 선보인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 길이 73m 날개 폭 79.8m 높이는 24.1m나 된다. 날개의 면적만 실내 농구코트의 2배 크기다.

▶ 에어버스사 직원이 2층에 배치된 비즈니스석에서 내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석은 좌석간 거리가 60인치이며, 인체에 맞게 좌석을 조절할 수 있다.

이날 공개한 A380은 일등석 12석 비즈니스석 64석 일반석 443석 등 총 승객 519명을 태울 수 있도록 디자인됐지만 모든 좌석을 이코노미석으로 설치하면 최대 853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장거리용으로 개발된 만큼 기존 비행기 일반석에 비해 넓어진 좌석. A380의 일반석은 좌석간 거리가 34인치로 기존 항공기에 비해 2~4인치 정도가 길다. 목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도록 좌석 머리 부분이 이중 쿠션으로 돼 있다. 좌석마다 설치된 개인용 비디오 및 오디오 시스템(AVOD)의 모니터도 터치스크린이어서 편의성을 높였다.

2층에 배치된 비즈니스석은 좌석간 거리가 60인치에 등받이가 165도까지 기울어져 안락함을 제공한다. 특히 비즈니스석 앞쪽에는 라운지가 있어 승객끼리 대화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층 앞쪽에 배치된 일등석은 좌석간 거리가 80인치에 이르러 발을 쭉 뻗고 수면을 취할 수 있으며 모든 좌석이 지그재그로 배치돼 통로 접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A380은 또한 다른 항공기보다 널찍한 여유 공간을 갖고 있으며 기내 곳곳에 스낵 바(bar) 면세 쇼핑코너 회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천장의 높이와 창문의 크기도 기존 여객기보다 조금씩 더 키워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A380의 기체와 부품의 40% 가량은 첨단 복합 소재와 티타늄 등 고급 합금으로 만들어져 기존 여객기보다 단위당 무게가 가벼워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며 최신형 지피(GP)7200엔진은 보잉747-400의 절반 정도의 소음만을 일으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적다고 한다.

▶일등석 모습. 복층 구조중 1층 앞쪽에 배치된 일등석은 좌석간 거리가 80인치에 이르러 편히 누울 수 있다. <백종춘 기자>


A380은 지난 10월 25일 싱가포르 항공이 최초로 상업 비행을 시작했으며 대한항공도 2010년부터 순차적으로 5대를 도입 LA 뉴욕 프랑스 파리 노선에 우선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한편 A380의 가격은 대당 3억2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 미주중앙 기자 khwo@koreadaily.com

[J-Hot] 새 정부 출범시 "'강남불패' 시험대 오른다"

[J-Hot] 세스코 요원들 한강 둔치 쥐 다 때려잡은 사연

[J-Hot] 李후보 광고 '욕쟁이할머니'는 강남 식당 주인

[J-Hot] '김경준 동업자' 홍종국씨 "李 BBK소유 계약서 불가능"

[J-Hot] 아내의 임신 중 남편들의 성욕 푸는 법, 외도?!

[J-Hot] 서영, 베드신 NG 없는 비결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