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스포츠의 꽃 美NBA 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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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휴스턴 로케츠의 아성에 뉴욕 닉스.올랜도 매직.피닉스 선스의도전이 불꽃을 튀긴다.5일 막을 올리는 NBA 94~95시즌의예상도다.지난 시즌 우승팀 로케츠는 완숙의 경지에 도달해 있는센터 하킴 올라주원이 건재하고 버논 맥스웰. 케니 스미스.오티스 소프.로버트 홀리.샘 캐셀 등 개성이 강한 호화 멤버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여기에 선수들을 맏형처럼 이끄는 루디 톰야노비치 감독의 용병술도 많은 전문가들이 로케츠의 2연패를 예상케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뉴욕 닉스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들도 많다.닉스에는 대학시절부터 올라주원과 팽팽하게 대결해온 패트릭 유잉이 역시 최고 절정기인데다 NBA 최고 명장으로 손꼽히는 팻 라일리 감독이 『이번만큼은 절대로 놓칠 수 없다』고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뉴욕 닉스는 그레그 앤터니.휴버트 데이비스.드레그 하퍼.찰스 오클리.존 스탁스 등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대학풋볼에서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만트로피를 차지했던 만능선수 찰리 워드가 입단,이따금 「열」을 받아 경기를망치는 포인트가드 스탁스의 뒤를 받칠 준비를 하고 있어 라일리감독을 만족하게 하고 있다.
올랜도 매직의 전력도 막강해졌다.
「드림팀 Ⅱ」를 이끈 괴물센터 섀킬 오닐을 축으로 앤퍼니 하더웨이.데니스 스콧.닉 앤더슨에다 파워 포워드 호레이스 그랜트가 가세해 전력이 급증했다.
그랜트는 마이클 조던.스코티 피핀과 더불어 시카고 불스의 3연패를 달성시킨 주역으로 그동안 『파워 포워드가 없다』는 매직을 일약 강호로 부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한 찰스 바클리와 대니 매닝이 가세한 피닉스 선스도 이번 시즌 돌풍의 팀이 될 것 같다.
92~93시즌 준우승팀인 선스는 애틀랜타 호크스 시절에 게임당 평균 20.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장신 포워드 매닝의 가세로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이밖에 숀 켐프.게리 페이튼.켄들 길.데틀레프 슈크렘프등 전력이 고른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데이비드 로빈슨.데니스 로드맨이건재한 샌안토니오 스퍼스,환상의 콤비 칼 말론과 존 스탁튼의 유타 재즈,지난해 막판 돌풍을 일으킨 레지 밀러 의 인디애나 페이서스,디켐베 무톰보의 덴버 너기츠도 주목할만한 팀들이다.
보스턴 셀틱스엔 덩크슛의 귀재인 도미니크 윌킨스가 있고 지난해 노스 캐롤라이나大를 챔피언에 올려놓았던 장신센터 에릭 몬트로스(2m14㎝)가 가세했다.
〈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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