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美메이저리그 珍技 AFKN통해 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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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야구 1백50년의 역사를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지켜보는 감동」. 미국 메이저리그 1백50년의 역사를 영상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베이스볼』이 최근 AFKN을 통해 방영되면서 국내팬들에게 야구를 통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주말로 방영 6주째를 맞는 『베이스볼』은 미국의 영상제작자 켄 번즈가 5년간의 작업끝에 완성시킨 다큐멘터리로 모두 9부작으로 되어있다.미국에서는 지난 9월 PBS를 통해 방영됐고 국내에서는 10월1일부터 AFKN을 통해 매주 토요일 오후9시10분부터 90분간 방영되고 있다.
야구가 9이닝동안 진행된다는 데서 착안,모두 9부작인 『베이스볼』은 야구가 시작된 1840년대부터 현재까지 1백50년간의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야구의역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 방영되는 6부 「국기(國技.The National Pastime)」는 조 디마지오의 56경기 연속안타,테드윌리엄스의 「최후의 4할」(이상 1941년)과 처음으로 인종 장벽을 무너뜨린 재키 로빈슨의 등장(1947년) 등을 다루고 있어 야구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프로다.『베이스볼』은 6부 「국기」에 이어 7부 「야구의 수도(The Capital of Baseball),8부 「전혀 새로운 야구(The Whole New Ballgame)」,9부 「홈 (Home)」으로 이어지며 막을 내리게 된다.
12시간짜리 다큐멘터리 『남북전쟁(The Civil War)』으로 에미상을 수상했던 번즈의 『베이스볼』은 영화평론가들로부터 『「쉰들러 리스트」「시민 케인」과 견줄만한 뛰어난 작품』이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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