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대선후보 지지도 이명박 뜬만큼 이회창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사건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주에 떨어진 지지도 낙폭을 절반 이상 만회하며 40%대를 회복했다. 보수층 표를 나눠 가진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늘린 지지도 만큼 표를 잃었다.

28일 조인스 풍향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지난주(35.9%)보다 5.3%P 상승한 41.2%로 나타났다. 지지난주의 지지도는 44.4%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14.7%로 지난주에 비해 5.0%P 하락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의 1, 2위 경쟁에서 지난주(16.2%P)보다 벌어진 26.5%P로 추격거리를 크게 벌렸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14.6%로 지난주(14.2%)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5.9%,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6%,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0.4%,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0.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0대 이상(48.8%), 고졸(46.5%), 인천ㆍ경기 거주자(46.8%), 한나라당 지지자(72.7%), 보수 성향층(50.0%), 개신교 신자(52.6%), 적극 투표 의향층(44.7%)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대전ㆍ충청 거주자(22.2%) 및 대전ㆍ충청 출신자(21.8%),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사람(19.1%),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20.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동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0대(19.9%), 블루칼라(24.7%), 광주ㆍ전라 거주자(35.5%) 및 광주ㆍ전라 출신자(32.1%),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75.2%),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26.7%)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는 전국적으로 지난주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부산ㆍ울산ㆍ경남(11.7%P)지역에서의 상승폭이 11.7%P로 가장 컸다. 반면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인천ㆍ경기 지역에서의 하락폭이 8.2%P로 가장 컸다.

각 후보별 ‘적극 투표 의향층’은 이명박 후보 지지자가 4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이회창(14.7%), 정동영(13.8%), 문국현(5.3%), 권영길(3.2%), 심대평(0.4%), 이인제(0.1%) 후보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72.7%, 정동영 후보는 범여권에서 66.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무소속의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도가 19.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이명박 후보 16.3%, 문국현 후보 8.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25~27일 3일간 중앙일보와 SBS, 동아시아연구원(EAI), 한국리서치가 공동 조사한 지지도에 따르면 이명박 41.7%, 정동영 15.2%, 이회창 14.7%로 정동영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유권자 2382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이어서 불특정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풍향계 조사와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이여영 기자

▶ [다운받기] 81차 조인스-미디어다음 '풍향계' 조사 보고서
▶ 주간 사회지표 조사 조인스-미디어다음 '풍향계'란?

[미디어다음-R&R 공동조사] 이명박 41.2% 이회창 14.7%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06년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