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김대통령 이붕 중국총리와 조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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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리펑(李鵬)중국총리 내외의 2일아침 청와대 상춘재 조찬은 양측 통역 1명씩만 배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30분동안 진행.金대통령이 『차에서내려 걸어온 잔디밭(녹지원)은 내가 매일새벽 4 ㎞씩 조깅을 하는 곳』이라고 소개하자 李총리 부인이 『몇시에 잠자리에 드시느냐』고 물었고 金대통령이 『습관이 돼서 늦다』고 답하자 李총리가 『수면시간이 길지 않은데 어떻게 건강을 관리하느냐』고 관심을 표시.
李총리는 상춘재의 건물구조에 대해 『동방의 옛모습을 보는 것같다』고 말한 뒤 『어제 여러곳을 돌아보니 빨리 발전했으며 여러 분야에서 선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방한(訪韓)소감을 피력. 金대통령이 『어떤 운동을 하시느냐』고 묻자 李총리는 『테니스를 쳤지만 요즘은 산책이나 수영을 하고 있다』면서 『밤이되면 나라걱정에 잠이 오지않아 잠자리에 들기전 30분쯤 카드놀이를 하는 나쁜 습관이 있다』고 소개.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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