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수도권 신도시 타운하우스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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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파주신도시 내 교하지구에서 현진 등이 3개 단지 260여 가구를 다음달부터 줄지어 내놓는다. 현진과 풍성주택이 4층 이하의 연립주택형을 분양한다. 주택 크기는 155~191㎡다. 앞서 월드건설이 3월 교하지구에 134~152㎡ 143가구의 연립주택형을 분양해 1순위에서 평균 3.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었다.

 동문건설과 JBS는 단독주택형을 선보인다. JBS는 2006년 초 파주신도시 인근 출판문화단지에 분양된 타운하우스 헤르만하우스로 관심을 끈 업체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획일화된 주택을 공급하지 않고 계약자 한 명 한 명의 요구에 맞춘 주문형 집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신도시 한가운데 장기지구에서 대원이 연립주택형 79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동탄신도시에서 ‘브랜드 타운하우스’가 대거 나온다. 모두 단독주택형이고 대우건설 등 대형 업체들이 분양하는 물량이 적지 않다. 다음달 동양건설산업이 32가구를 분양한다. 모든 가구에 82㎡ 이상의 개별 정원을 만든다. 대우건설·롯데건설·우남건설 등이 내년 상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동탄 타운하우스들은 동탄신도시 남측으로 산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에 특목고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분양가는 단독주택형의 경우 ㎡당 450만~6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택지지구여서 땅값은 비싸지 않아도 업체들이 고급스럽게 지으면서 건축비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훨씬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단독형의 경우 분양가가 6억원을 넘더라도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이하의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 단독주택이어서다.

 연립주택형은 정부가 땅값과 건축비로 분양가를 규제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교하·장기지구 인근에 비교할 만한 연립주택이 없어 채권입찰제 대상에선 제외될 것 같다. 3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분양된 교하지구 월드건설 단지의 가격이 ㎡당 330만원 선이었다. 연립주택은 청약가점제 대상이어서 공급 물량의 절반을 청약 점수에 따라, 나머지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상한제 대상이 아닌 단독주택형은 입주 때까지만 전매제한되지만 연립주택형은 7년간 팔지 못한다. 우남건설 허재석 차장은 “커뮤니티 시설 등 아파트의 편리성과 저층의 쾌적성에다 개발 기대감이 높은 신도시라는 입지 여건까지 갖춰 고급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타운하우스=고층 아파트와 대비되는 저층 주택단지. 4층 이하 연립주택이나 2~3층짜리 단독주택 형태지만 아파트에 못지않은 편리성을 갖춘다. 커뮤니티 시설 등 공동편의시설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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