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북스>"판도 변화"(SEACHANGE)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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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구촌 경제흐름의 급속한 재편 속에 동아시아 경제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빠른 경제성장과 막대한잠재력으로 세계경제와 산업구조를 뒤바꿔놓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는 실정이다.
이 책은 이같은 시각을 확대시켜 동아시아 경제의 저력을 많은사례를 들어가며 상세하게 분석한다.동아시아 각국의 사회.경제적인 상황을 꼼꼼히 짚으면서 세계경제의 주축이 북미(北美)에서 동아시아지역으로 옮겨올 수밖에 없는 원인과 결과 를 소개하고 있다.저자는 중국의 거대한 인구등 9억여명에 달하는 실제 소비자들을 토대로 앞으로 당분간 이 지역 경제가 세계평균보다 훨씬높은 성장속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그 배경으로 크게 세가지를 든다.세계 산업과 금융에서 차지하는 일본 지배력의 확대,경제성장을 앞세우는 각국 정부의 노력과 정치안정,그리고 뛰어난 상술을 자랑하는 해외 중국기업가들의 부상등을 주목한다.한국.일본.중국뿐만 아니라 대만.태국.
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등의 현재 상황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그는 동아시아 각국 기업들의 조직과 전략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이같은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이곳에 뛰어드는 서방기업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한다.저자는 현재 일본 소피아대학에서 국제경영학을 강의하고 있는 동아시아 전문 가다.〈Free Press.2백89쪽.24.95달러〉 〈朴正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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