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대형주로 買氣 급속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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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반면 재무구조가 취약한 종목은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광림전자 부도에도 불구,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던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장세가 몇몇 기업의 부도설로 급격히 위축되면서 최소한 주가의「부 실시공」은 막아야 한다는 반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주식시장의 매기(買氣)는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 쪽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외국인 한도확대를 앞둔 11월및 연말場에 대비한 우량주 선취매 경향도 엿보인다.
29일 주식시장은 이같은 시장정서를 반영,한때 『기대수익률이낮다』는 이유로 기관들로부터도 외면당했던 대형우량주에 매수세가몰리고 있다.
금성사.고려합섬.현대강관.한화등 대형제조주가 상승 불씨를 살리며 대량으로 거래되고 있다.금융주 가운데서도 신한은행.대우증권.한신증권.삼성증권등이 거래를 모으고 있다.계속 미끄럼을 탔던 삼성전자도 강한 상승세로 반전됐다.
전일 상승세로 전환돼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DR)가하루새 6%나 오름세를 기록했던 포철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었으며 한전도 하락세가 멈췄다.
韓中양국의 승용차 합작공장 건설합의등으로 현대.기아.아시아.
쌍용자동차등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탔다.
중소형주 가운데선 매수합병(M&A)관련주.통신관련주.실적호전주 정도로 압축되고 있으나 상승종목도 점점 선별되고 있는 양상이다.단자등 단기간에 급등했던 종목은 속락했다.
우량주를 비롯한 대형주의 시장주도로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76포인트 오른 1천97.34를 기록했다.수정주가평균은 2만7천8백54원으로 1백98원이 올랐다.2천7백50만주가 거래됐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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