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국정감사 의원성적표-재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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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덕룡(金德龍.민자.서울 서초을),김원길(金元吉.민주.서울 도봉을)의원이 종합점수 90점을 상회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교수.공인회계사 등의 자문을 받았던 김덕룡의원의 경우 질의준비가 충실했고 중소기업정책의 일관성부족 지적등 날카로운 질의가 많았다고 공무원들까지 점수를 좋게 주었다.
김원길의원도 체계적으로 감사에 임했다.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한「정부 경제정책에 관한 각계 평가보고서」와 산업합리화 정책.중앙은행 독립과 관련한 자료집을 발간해 성실성과 준비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재무위에서 최다선(5선)이자 최고령(66세)인 박일(朴一.민주.전국구)의원도 뒤지지 않았다.단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질의 또한 단한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시중은행장을 두루 지낸 유돈우(柳惇佑.민자.안동군)의원은 금융산업 취약성.불건전한 금융관행을 피부에 와닿게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내놓아 각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얻는등 점수가 높았다.장재식(張在植.민주.전국구),나오연(羅午淵.민자 .양산)의원은 국세청 출신답게 세제.세정의 허점을 잘 짚었고 설득력있는 개선책을 제시했다.
박태영(朴泰榮.민주.담양-장성)의원이 제시한 탈세추정 방식(연간 탈세액을 약7조원으로 추정)은 공무원들까지도 참고할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이경재(李敬載.민주.서울 구로을),최두환(崔斗煥.민주.서울 강서갑),강신조(姜信祚.민자.영양-봉화),노승우(盧承禹.민자.서울 동대문갑),김범명(金範明.민자.논산)의원등도 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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