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큰마당>인터네트 새 서비스싸고 편리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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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7명의 겁없는 젊은이들이 한국통신과 데이콤이라는「거인」을 경쟁상대로 하는 인터네트 서비스사업에 나섰다.이들이 만든 회사 이름도 인터네트의 준말인 아이네트(INET).
아이네트라는 작은 회사의 등장은 국내 인터네트 이용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보다 싸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인터네트에 승부를 걸고 출범한 이 회사 대표인 허진호(許振浩.35)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출신으로 업계에서는 소문난 정보통신 전문가.직원들도 대부분 KAIST 출신의 실력파들이다. 세계적으로 2천5백만명 이상의 가입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인터네트는 초기단계의 학술목적 이용에서 최근에는 기업들의 비즈니스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인터네트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한국통신이 코네트(KORNET)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20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그러나 서울지역만을 대상으로 한데다가 단순히 인터네트에 접속해 주는데 그치고 있다.
데이콤도 지난 10월1일부터 천리안을 통해 전국 가입자에게 인터네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기초적인 서비스인 원격접속(Telnet)서비스만 제공될 뿐 아직 전자우편이나 파일전송(FTP)서비스는 제공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아이네트가 나우콤(대표 姜昌勳)과 함께 11월1일부터제공하는 서비스는 이와는 다르다.우선 전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제공되는 서비스도 원격접속은 물론 전자우편.파일전송등 각종서비스가 1만4천4백bps(초당전송속도)급의 고속모뎀서비스로 제공된다.또 서비스요금도 PC사용자의 경우 한국통신이 월4만원이지만 아이네트는 월3만원이면 되고 단체가입자도 기존 서비스보다 10%정도 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네트의 許사장은『한국통신의 코네트나 데이콤과 달리 아이네트는 이용자가 인터네트상의 명령어인 유닉스(UNIX)를 몰라도메뉴방식으로 인터네트를 이용할 수 있는「모자이크」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李炯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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