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단신>비운의 제비 한석규 스크린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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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MBC TV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비운의 제비 홍식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한석규(31.사진)가 스크린에 다시 바람둥이로 데뷔한다.
영화사 황기성사단(대표 황기성감독)이 창립 10주년 기념으로제작하는 『닥터 봉』에서 주연을 맡게 된 것.아내를 잃은 외로움에 숱한 여성들과 연애를 즐기다 결국 한 노처녀를 만나면서 진실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치과의사 봉준수역이 그의 배역이다.
한석규는 현재 일요아침드라마 『한 지붕 세가족』에 출연하고 있으며 이밖에 『여명의 눈동자』『아들과 딸』『파일럿』『도전』등에서 연기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연출을 맡은 이광훈(35)감독은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오하이오주립대에서 영화연출 석사를 받은 탄탄한 영화이론가로 알려졌다.이장호감독의 조연출로 『코뿔소와 코란도』 제작에 참여한적이 있다.
○…씨네 클럽 「문화학교 서울』((595)6002)은 11월4일부터 13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문화학교서울 베스트 20선」을 연다.영화상영 후 토론을 벌이고 그 내용을 자료집으로 꾸민다.상영될 작품은 『시민 케인』(감독 조지 오슨 웰스),『맨해튼』(우디 앨런),『게임의 규칙』(장 로느와르),『칼리가리 박사의 밀실』(로베르트 비네)등 20편이다.
한편 11월의 작가영화제 감독으로는 일본의 구로자와 아키라를선정하고 11월7일부터 16일까지 『라쇼몽』『거미집의 성』『7인의 사무라이』등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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