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인터페론 분쟁 승리 특허청,로슈社 청구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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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항암제.간염치료제로 쓰이는 알파 인터페론의 제조방법 특허를 둘러싸고 제일제당과 다국적제약사인 로슈社간에 벌어졌던 5년간의특허분쟁이 제일제당의 승리로 일단 마무리됐다.특허청 특허심판소는 최근 제일제당이 89년 로슈社를 상대로 제기 한 특허등록 무효심판청구 2건에 대해「무효판정」,권리범위확인심판 3건에 대해「해당없음」판정을 내림과 동시에 로슈사가 92년 제일제당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등록무효심판청구를 기각했다.
이에따라 로슈사가 국내에 등록한 인터페론 관련 특허는 효력을잃게됐고 따라서 국내의 어떤 업체든 제일제당이 등록한 특허와 제법만 다르면 인터페론을 생산할 수 있게됐다.특허청의 이같은 판정은 로슈사가 국내에 제법특허를 출원하기 직전 인 81년 인터페론의 최초개발자인 와이즈만이 그 방법을 공개했다는 사실에 근거,특허등록요건인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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