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金炳椿 신발산업協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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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신발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보다 한국 브랜드의 해외 홍보에 있습니다.한국의 신발제조기술은 국제시장에서 공인받고 있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신발업체들이 개발한 브랜드를 선전할 자금여유가 없다는 점입니다.』 지난 21일「부산국제신발및 스포츠레저용품전(PIFOS)」개막식에 참석한 김병춘(金炳椿)한국신발산업협회장은 이번 전시회 개최가 한국 고유브랜드의우수성을 세계시장에 홍보하는데 1차적인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원의 대표이기도한 金회장은『대폭적인 국제 홍보를 위해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의 신발사업 참여가 필요하다』고 색다른 제안을 했다.
다른 업종의 경우 중소기업 고유업종 침해를 이유로 대기업의 자기 영역진출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는『만일 브랜드 홍보에 나설 대기업이 있다면 협회 차원에서그동안 중소기업들이 쌓아올린 기술노하우를 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최근 중소기업중심의 대북(對北)경협 논의에 대해『신발업이야말로 남북이 단시일내에 최대의 성과를 거둘수 있는 분야』라고 적극적인 진출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북진출이 가능해지면 자신이 먼저 중국등의 해외 생산기지를 북쪽으로 옮길 생각이며 나진.선봉보다 인적자원이 더욱 풍부한 남포나 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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