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테러리즘 종식 최선-클린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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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클리블랜드.예루살렘 로이터=聯合]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24일 중동(中東)순방일정의 일부로 계획한 시리아 방문을 통해 중동평화 회담의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간선거 유세차 오하이오州 클리블랜드에 들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美-시리아 간의 관계에서 아직도테러리즘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중동지역에서 테러리즘을 종식하는 최선의 방도는 포괄적인 평화협상을 이뤄내는 일』이라 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중동순방에 나서는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은 워싱턴 조지타운대학 연설에서 하마스.헤즈볼라등 과격테러단체들의 자금원을 차단하는 국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일단 미국내에서 이들 단체를 위한 모금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 제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경(軍警)은 하마스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26일 거행될 이스라엘-요르단 평화협정 조인식에 참여하는 5천명의 국내외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24일부터 비상경계사태에 들어갔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밝혔다.
에릭 바르 첸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건국 이후 사상 최대의 경호작전』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영 라디오 방송은 미국측도 빌 클린턴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자체 경비원들을 파견,이스라엘과 요르단.팔레스타인 정보기구와 협력해 행사장을 경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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