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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근자 겨냥 카레밥.볶읍밥등 내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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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편의점업체들이 따뜻한 밥으로 만든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위해 메뉴 개발경쟁에 나섰다.
밤늦도록 일을 하고 집에 돌아가기전 편의점에 들른 야간 근무자들이 김밥.샌드위치등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밥과 국물을 더 많이 찾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편의점 업체들이 카레밥.볶음밥.우거지국밥등 다양한 즉석식사류를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로손」운영업체인 태인유통은 이달들어 전자레인지에 데워 카레.짜장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즉석식 밥을 팔고있다.또 이달말 서울시내 3개 시범점포를 대상으로 전기밥솥을 이용,직접 따끈따근한 밥을 지어 손님에게 팔 계획이며 고객반응 을 조사한 뒤 이를 전점포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LG유통은 지난달부터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만 부으면 식사가 가능한 1천8백원짜리 사골우거지.북어국밥등 국밥 3종류를 개발,시판중에 있다.
「미니스톱」을 운영하고 있는 미원통상도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볶음밥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부터 육개장.쇠고기국밥등 즉석식 국밥 3가지를 새상품으로 내놓았으며 「패밀리마트」운영업체인 ㈜보광(普光)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즉석식 밥 메 뉴를 개발,판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편의점업체들이 밥 메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패스트푸드보다는 우리 식성에 맞는 음식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유통의 김영락(金榮洛)부장은『일본의 경우 패스트푸드가 편의점 매출의 20%를 차지하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10%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특히 밤늦은 시간의 고객은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학생층보다는 야간근무에 종사하는 청장년 층이 주류를이루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메뉴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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