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청옥산 자연생태계보전지구 지정 해당자치단체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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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江陵=洪昌業기자]환경처가 동해시.삼척군지역에 걸쳐 있는 두타산과 청옥산일대 45.114평방㎞에「자연생태계 보호구역」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삼척군은 지난19일 두타산과 청옥산일대에「자연생태계 보호구역」지정을 위한 현지답사를 위해 방문한 환경처조사반에『삼척군 하장.미로면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두타산은 군이 댓재.쉰음산군립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으로 생태계보호구 역으로 지정될 경우 관광개발과 주민소득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군은 이날『탄광등의 폐광으로 재정자립도가 21%에 불과한 삼척군의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길밖에 없다』며『관광개발에 의한 지역소득을 상쇄할 만한 국가차원의 재정지원등 제도적 장치없이는 두타산일대에 대한 자연생태계보호구역지정을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동해시도 지난9월 환경처에 보낸 이일대에 대한 자연생태계보호구역지정에 따른 의견서에서『지정대상 지역안에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연간 5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무릉계곡을 비롯한 용추및 쌍폭포,장군바위.무릉반석등 각종 기 암절벽과 문화재가 분포돼 있어 장차 관광개발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환경처에 반대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어 보호구역지정을 둘러싸고 환경처와 해당 시.군의 마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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