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플루토늄 原電 재사용-잉여분 보유않겠다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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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郭在源특파원]도쿄(東京)전력등 일본의 전력5사는 타고남은 핵연료를 재처리해서 얻은 플루토늄과 본래의 연료인 우라늄을 혼합한 혼합산화물(MOX)연료를 기존 원자로에서 사용한다는방침을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일본이 핵폭탄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과잉 보유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국제공약과 연계된 것이다.
일본은 플루토늄을 원료로 하는 고속증식로의 실험로를 가동하고있으나 실용화개발에는 시간이 걸리고 이에따라 7~8년후에는 30~40t의 과잉 플루토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일본의 플루토늄 장기수급계획을 보면 오는 2010년까지 전국의 원전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여 총70~80t(국내 40~50t,해외 약30t)의 공급분을 마련하는 대신 고속증식로와 신형전환로에서 30~35t,플서멀(플은 플루토 늄,서멀은 경수로중의 서멀중성자에서 따온 합성어)이용에 40~45t등 약70t의 수요분을 계획,수급균형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전력업계가 추진키로 한것은 플서멀방식으로서 MOX를 경수로에서 연소시키게 된다.
일본은 당분간 사용할 플루토늄은 전력각사가 재처리를 위탁하고있는 영국.프랑스에서 회수된 것을 유럽내에서 MOX연료로 가공하여 국내로 운반할 예정이었으나 가공선(先)의 선정,수송을 둘러싼 미국등 관계국과의 교섭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조기해결책을 들고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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