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麻 대량도난 잇따라-강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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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春川.江陵=李燦昊.洪昌業기자]최근 강원도내 곳곳에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하다가 검거되거나 밭에서 대마가 대량으로 도난당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강원도가 대마사범들의 새로운 표적이되고있다.
삼척경찰서는 17일 의정부에서 원정온 대마절도범 전상수(33.경기도의정부시가릉동753)씨등 일당 4명을 붙잡아 특수절도및대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등은 지난16일 오후9시쯤 삼척군하장면광동리 池모씨의 대마밭에 몰래 들어가 씨를 얻기 위해 남겨둔 대마에서 줄기와 잎2.67㎏을 훔쳐 달아나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앞서 지난 15일 낮12시30분쯤 강릉경찰서에 검거된 정효조(23.경기도파주군금촌읍금촌리)씨등 4명은 대마를 훔쳐 판매하기로 공모,12일 오전1시부터 3시까지 삼척군에서 29.
75㎏의 대마를 훔쳐 오후5시쯤 강릉시노암동 산30 공동묘지 잔디위에서 이를 말려 라면상자 8개에 담아놓은 뒤 15일 이를운반하러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히로뽕등 마약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대마흡연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공급책들이 비교적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원도내 대마밭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7일 10대 소녀들과 혼숙하며 히로뽕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사용해 온 혐의(대마관리법위반등)로 裵호(32.춘천시석사동)씨등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金충렬(35.인천시남동구만수동 뉴서울아파트)씨등 3명을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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