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귀국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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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연속 2위를 차지한 한국선수단이 17일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개선했다.선수단은 공항에서 이민섭(李敏燮) 문화체육부장관등 체육관계자와 가족.친지.시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를 가진후 곧바로 귀빈실에서 기자회 견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김운용(金雲龍)체육회장은『한국이 홈팀인 일본을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86,88 양대회를 통해 스포츠에 꾸준히 투자하고 가꾼 결실』이라고 전제하고『이번 대회기간중에는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고 편하게 경기 할수 있도록스포츠외교력에 온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金회장은『이번 대회는 지방에서 치러져 교통이나 선수촌 시설등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기는 하나 시민들의 열의와 질서의식등을 생각할때 성공적인 대회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박상하(朴相何)선수단장은『대회초반 기대했던 종목에서 부진해 당황하기도 했으나 레슬링.배드민턴.유도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줘 다행히 준우승할수 있었다』면서『그동안 무더위를 이기고 열심히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한편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영조(黃永祚)선수는『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균(李相均)총감독(선수촌장)은 현재 선수촌 시설이 지나치게 낙후된 점을 지적하고『근대화된 시설로 탈바꿈해야 성적도 배가될수 있을 것』이라며 시설개선의 희망을 강하게 나타냈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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