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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방송 이미지 주력-SBS 24일 가을 새단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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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SBS의 가을개편이 24일부터 시행된다.1TV를 교양.정보채널로 규정한 KBS,「품격」을 내세운 MBC에 최근 연출자들에게 시청률을 통고하는 관행을 폐지하고 프라임 타임에 다큐멘터리를 편성하는등 전국 대상의「성숙한 방송」이미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SBS까지 가세,방송가는 당분간「공익」시대가 될 전망이다. 전국 시청자를 의식한 대표적인 변화는 아침 매거진 프로『출발! 서울의 아침』이『출발! 새아침』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진행은『토요특집! 좋은 아침입니다』의 박정숙이 자리를 옮기고 아나운서 신용철이 새로 결합한다.『토요특집…』의 새 진행자는 미스코리아 한성주.『출발…』이 20분가량 줄어드는 대신 미취학어린이 대상『또또랑 우리랑』이 월~금 오전7시55분에 신설된다.이미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보낸『생방송! 남자를 위하여』(월 밤10시50분)와 클래식과 성인 취향 대중가요를 선보이는『SBS콘서트 음악세상』(토 밤11시55분)은 성인시청자 대상으로 신설됐다.
오락부문은 개그맨 김경식과 연극배우 권해효 주연의 코믹드라마『두 형사』(월 밤7시5분),젊은이들의 짝짓기 프로인『TV미팅-청춘은 아름다워』(화 밤7시5분,임백천.이소라 진행)를 신설한다. 지존파 사건이후 방송사마다 신설하고 있는 인간성 회복 캠페인이 SBS에도 빠지지 않는다.밤10시55분에 방송되는 5분짜리『요즘 사람들』이 우리사회 주변의 미담성 이야기를 소개한다. 보도부문은 기존의 10분짜리 마감뉴스를 20분으로 늘려『SBS 나이트라인』으로 바꾸고 심야시간 뉴스를 즉석에서 소개,동시간 뉴스의 성격을 강화한다.주말 8시뉴스는『SBS뉴스 2000』으로 이름을 바꿔 한 주의 최고 관심사를 심층 정리,추적하는 주간뉴스 매거진으로 탈바꿈한다.
〈李后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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