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핀란드-로바니에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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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북극의 푸른 어둠속을 선물이 담긴 자루를 싣고 순록썰매로 달리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많은 어린이에게 꿈을 심어주는 동경대상이었다.
전세계에는 몇군데에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이 있다.핀란드의 로바니에미도 그중 하나다.이곳은 핀란드정부가 지난 84년 북극권에 위치한 라플란드(핀란드 원주민인 라프族의 땅이라는 의미)전역을 산타클로스 지역으로 선포하면서 재정지원과 함께 기업들의활발한 판촉으로「산타산업」이 발달됐다.
특히 지난 27년 산타클로스의 집이 발견됐다고 한 라플란드의주도(州都)로바니에미의 코르비툰투리 고원(高原)은 세계적으로 유명한「산타산업」의 중심지로 이곳 상점에서 연간 벌어들이는 관광수입은 무려 5백만달러(약 40억원)가 넘는다 고 한다.
로바니에미에서 북쪽으로 8㎞ 떨어진 북극권에 있는 산타클로스마을은 실제로 커다란 건물을 가리킨다.건물안에는 선물가게와 함께 카페.은행.어린이 놀이터.우체국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있다.로바니에미에서 라피하우스를 둘러보면 라플 란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지하1층에는 수렵도구.민속의상등 라프족의 문화와 생활양식에 관한 전시장이 있다.개관시간은 낮12시~오후4시까지로 월요일은 휴무다.
헬싱키에서 직행열차로는 약11시간,야간열차로는 약13시간이 소요되며 비행기를 이용하면 1시간30분이면 갈 수 있다.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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