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 학생에 가산점 … 전주생명과학고 2명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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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주생명과학고가 2008학년도 입시에 ‘가업승계 가산점제’를 적용해 신입생 두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도는 청소년들에게 할아버지·아버지로부터 대물림 되는 가업을 잇도록 해 장인 직업 정신을 권장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 적용했다.

올 수혜자는 식품가공과 최한뉘군과 식량자원과 장은석군 등 두명이다. 최군은 음식점을 경영해 온 부모의 가업을, 장군은 농사를 짓는 부모의 농지를 승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업승계 가산점제는 농사의 경우 부모가 1.5㏊ 이상 경작을, 음식점은 5년이상 운영 등 일정요건을 갖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 심의위원회, 교장·교감·부장교사 등으로 구성된 입학사정위원회를 거쳐 10점 만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게 된다.

전주생명과학고 양덕수교장은 “학교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농업계열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가업 승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과별 정원의 30%이내서 가산점제 전형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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