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범국민 현상공모 대상에 강성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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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민간철도인 ㈜공항철도가 수요 증대를 위해 최근 실시한 ‘범국민 현상공모’에서 공군 관제사 강성희(26ㆍ제30방공관제단)씨의‘서브 브랜드를 통한 개별 여행객(FIT)을 잡아라’가 대상을 차지했다.

강씨가 내놓은 방안은 기존의 공항철도 브랜드인 ‘AREX’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개념의 서브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 최근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개별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raveler)를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자는 것이 주요 컨셉트다.

강씨는 현역 여군 하사. 2000년 전남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부친의 사업 실패로 휴학과 복학을 거듭했다. 학업과 일을 동시에 찾다가 군에 입대했고 주경야독 끝에 올 2월 국제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강하사의 평소 업무는 공군기지 관제실에서 국내 상공에 떠 있는 모든 민항기와 전투기의 상황을 모니터링해 근접 운항을 방지하는 것이다. 내년 3월 전역을 앞두고 모처럼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이번 공모전에 응모하게 됐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처음 공항철도를 탑승했던 날이 생각나요. 공항철도는 가장 쾌적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입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받은 느낌이 모든 이용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항철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공모전에서는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한국문화체험열차인 ‘포트렉스(FORTREX)’를 제안한 김민선씨(25)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셔틀버스 운행 개선과 환승 투어’를 제안한 이규진(43ㆍ인천국제공항공사)씨와 ‘여행과 추억에 대한 서비스 공간 브랜드화’를 제안한 박용하씨(24ㆍ한국기술교육대)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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