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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독특한 춤.리듬창조 그룹 듀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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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있는 랩.힙합 댄스음악 그룹들 가운데 그룹「듀스」는 특색이 있다.
예상키 어려운 「듀스」특유의 리듬과 함께 약간 어정쩡한 인상을 주는 춤은 보통 미국의 랩 그룹들과 비슷하지만 뭔가 새로운것도 엿보인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한 색다름을 자신들은 『젊은 패기에서 솟아나오는 파격』때문이라고 설명한다.따라서 10대 남학생들에게 더욱 호소력을 발휘한다는 것.
한창 유행하는 댄스음악을 적당히 흉내내는데 주력하는 신진 그룹들과는 사뭇 다르고 더구나 종종 삽입하고 있는 효과음(이른바지저분한 생활속의 소리들인 「더티 사운드」)들은 기존 음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에 독창성이 풍 긴다.
집안사정으로 외국 생활을 오래한 김성재(22)는 본인 스스로그룹.찬조댄스그룹들을 직접 코디네이트 할 정도로 한국에서 자라온 10대들과 상당히 차이나는 음악 감각과 패션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구본승의 히트곡 『너 하나만을 위해』를 만들기도 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현도(22)는 본인 스스로 흑인음악에 푹 빠져있다고 털어놓는 리듬앤블루스 광이다.
『우리는』『약한 남자』등 최근 다시 편곡된 노래들에서처럼 랩과 힙합이라고 불리는 음악을 극단적으로 추구하기 때문에 「듀스」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볼때 괴상한 음악을 하는 것처럼 들린다. 리메이크 앨범에 삽입된 신곡 『떠나버려!』라는 곡은 유럽과일본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이브」(정신없이 빠르고 현란하다는 의미에서)의 일종.
「듀스」는 멤버 둘 다 7월 공연이후 관절과 근육이 약해지는고통을 겪고있다.그들의 바쁜 스케줄 때문이기도 하고 특히 공연이나 연습때마다 이전에 본적이 없는 동작을 취하는 바람에 몸에무리가 왔다는 것.
「듀스」는 11월부터 세번째 음반 제작을 위해 미국 LA로 떠나 본고장의 분위기를 한껏 담아올 계획이다.
글 :蔡奎振기자 사진:張文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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