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하 5도 … 오늘 더 춥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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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국의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면서 강원도 내 대부분의 스키장이 개장했다. 일요일인 18일 개장한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몰려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 [평창=김상선 기자]

기상청은 "19일 아침 서울 지역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18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서울은 낮에도 기온이 영상 5도에 머물러 하루 종일 쌀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관령의 아침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중부 지방은 맑은 뒤 흐려져 밤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 지역은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에 10~20㎜의 비와 함께 약한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충청 지역과 전북 서해안에도 5㎜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가 목요일인 22일까지 계속되다가 점차 평년기온을 되찾겠다"며 "화요일인 20일부터 점차 날씨가 맑아지겠지만 금요일인 23일에 전국적으로 또 한 차례 비가 오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장기예보를 통해 겨울로 접어드는 11월 하순과 12월 상순에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한기가 남하해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12월 중순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18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3.2도, 대관령은 영하 6.8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8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또 이날 서해 백령도와 전남 진도, 동해 울릉도 등지에는 올 가을 이후 처음으로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강찬수 기자 ,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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