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사고 이틀에 한번꼴-환경처 9월말 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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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올들어 전국에서 수질오염 사고가 이틀에 한번꼴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또한 올해는 오랜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강물의오염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데다 용존산소량이 크게 줄면서 물고기폐사사고가 38건이나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처는 10일 연초 낙동강 벤젠.톨루엔 오염사고를 비롯해 9월말까지 모두 1백21건의 크고 작은 수질오염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유류유출 사고가 55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으며 가뭄.수온상승에 따른 사고가 38건,농약등 독극물 유출사고 12건,폐수유출등 기타사고 16건등이다.
수계별로는 한강이 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낙동강 36건,금강 32건,영산강이 16건 등이다.
유류유출 사고의 경우 유조차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전복.충돌이 16건이나 됐으며 공장내 밸브.탱크.송유관 파손이 16건,취급부주의가 13건,골재채취선 침몰등이 4건,기타 6건이다.
이와함께 벤젠등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로 낙동강수계에는 올해 두차례에 걸쳐 취수및 급수중단사태가 일어났다.
환경처는 특히 유조차 전복사고등이 자주 일어남에 따라 팔당등상수원보호구역에는 도로에 철책을 치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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