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세종문화회관 내달 2일 다시 문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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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세종문화회관이 1년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다시 문을 연다.

세종문화회관은 11일 "대극장 객석의 의자를 바꾸고 음향.조명 등 무대설비를 고치고 새로 들여놓는 작업이 최근 마무리돼 오는 3월 2일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관 측은 3천8백석 규모였던 대극장 객석을 3천70석으로 줄여 좌석 공간을 넓혔다. 또 의자마다 소형 모니터를 설치해 공연 실황을 육안과 모니터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회관 측은 오는 28~29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빈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을 재개관 전야제로 삼고 있다.

이어 3월 2일 오후 3시부터 회관 앞에서 길놀이.터 씻음굿.지신밟기 등 전통문화 공연을 하고 새로 단장된 대극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서울시향의 축하공연과 대극장 건물외벽의 조명쇼도 마련된다.

특히 이날부터 5월 9일까지 이어지는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페스티벌'기간에는 18개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주요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어'(3월 8~10일)▶ 패티김 콘서트(3월 12~14일)▶라이프치히 게트반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토마스 합창단(3월 16~17일)▶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3월 19일)▶파슨스 댄스 컴퍼니와 안트리오 공연(3월 25~27일)▶이미자 콘서트(4월 7~9일)▶오페라 '하멜'(4월 14~17일)▶신영옥과 시크릿 가든(5월 8~9일). 문의는 02-399-1610.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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