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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팬터마임 황제 마르소 내한공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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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프랑스가 낳은 금세기 최고의 팬터마임이스트 마르셀 마르소(71)가 16년만에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지난 78년 첫 내한공연을 통해 마임의 불모지대였던 우리문화계에 마임열풍을 불러왔던 마르소는 연극의 부속물로 취급되던 마임을 독 자적 장르로끌어올린 장본인.47년 비프(BIP)라는 새로운 어릿광대를 창조해낸 그는 이듬해 세계최초의 마임극단을 창단,40여년간 1백여개국에서 1만회가 넘는 공연을 가졌다.
5살때 채플린의 영화를 보고 마임배우가 되기로 결심,당대 최고의 마임이스트 에티엔느 뒤크로의 수제자가 되어 본격적으로 마임을 시작한 마르소는 레종 드뇌르훈장을 두차례나 받은 프랑스의자존심.이번 내한공연에는 사회성 짙은 5편의 「 비프 팬터마임」과 그가 50대에 접어들어 인생과 모든 사물을 형이상학적으로풀어낸 6편의 「스타일 팬터마임」등 총 11편을 차례로 선보인다.비프 팬터마임으로 채플린에 대한 찬미를 그린 『유랑서커스와인기배우 비프』등 마르소 특유의 몸짓언어가 가지는 풍자와 해학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중앙일보사.KBS 주최.19,20일 호암아트홀 오후7시30분.(75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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