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방축제 약령시 7~11일까지 약전골목서 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구의 전통적인 한방(韓方)축제인 약령시(藥令市)가 7일 대구시중구남성로 약전골목에서 개막돼 11일까지 계속된다.
행사기간내내 전통 다례시범과 녹차시음.약차무료시음회등이 열리는 한편 한방강좌와 한약재 썰기대회.약재중량 알아맞히기와 약령인 선발대회.약령시전시관 개관.전통 국악기전시회등 한약에 대한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펼 쳐진다.
첫날 약령시회관 문화공간에서 열린 한방강좌에서는 주부.노인등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약사들이 소화기능을 돕고 설사를 예방하는 가정의학상식과 당뇨병 원인.치료법등을 알기쉽게 강의했다.
10일 오후 2시부터 약전골목에서 열리는 한약재 썰기대회에서는 50여명의 한약재 전문취급자들이 출전,빠른 시간내에 한약재를 썰고 취급하는 행사를 열며,즉석 노래자랑도 곁들여진다.
특히 약전골목 중간에 위치한 약령시 전시관에서는 전통 한방의학을 체계적으로알 수 있는 역사자료와 전통 한약방을 그대로 옮겨 놓은 전시물.동의보감등 각종 한약서등이 전시되고 있어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있다.
조선조 효종 9년인 1658년에 개설된 대구약령시는 매년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각각 1개월씩 문을 열다가 일제때 폐쇄됐으나 1978년 약령시 부활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매년 약령시장이 열리고 있다.
[大邱=金善王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