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대입수능] “등급 공백 없게 난이도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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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정성봉(한국교원대 교수·사진) 2008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올해는 점수는 제공하지 않고 등급만 알려 주기 때문에 난이도 조정에 특히 신경을 썼다”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올 6,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새 수능은 난이도 안배가 가장 중요하다.

“1~9등급에 공백(블랭크)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쉬운 문항, 중간 정도 문항, 난이도가 높은 문항을 골고루 배치해 전체적인 등급 분포가 골고루 이뤄지도록 했다.”

-그래도 등급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올해 두 차례 실시한 모의고사에서도 등급 공백은 없었다. 모의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높게 나왔던 과목은 난이도를 조정했다.”

-영역별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비슷하다. 언어영역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시험시간을 10분, 문항 수는 10개 줄였다. 수리영역은 9월 모의평가 때 ‘가’형(자연계)이 쉽다고 해서 난이도를 일부 조정했다. 외국어의 영어는 듣기평가 17문항과 독해 등 기타 33문항으로 구성해 지난해와 비슷하다. 탐구 영역도 개별 교과 특성을 살려 사고력 중심으로 냈다.”

-EBS와의 연계 정도는.

“지난해처럼 80% 수준이다. 유형을 그대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지문을 확장·축소하거나 그래프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썼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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