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학교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 수질오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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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鄭容伯기자]낙동강오염으로 상수도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면서 부산.경남지역 학교에서 지하수를 개발,식수로 사용하는 학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하수중 상당수가 수질검사결과 식수로 사용하기에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4백96개초.중.고교중 1백73개교(34.8%)가 상수도 대신 교내에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식수로 사용중인 것으 로 밝혀졌다.이는 지난해 73개교에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던 것에 비해 무려 1백개 학교가 더 늘어난 것이어서 상수도에 대한 불신이 심각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이들 학교중 운송국교.신선중등 9개교의 지하수는 최근 부산시 보건환 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호흡곤란과 몸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대장균등이 기준치보다 훨씬 많이 검출됐다.
경남도내 초.중.고교의 경우도 1천3백50개교중 무려 62.
1%인 8백3개교가 상수도 대신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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