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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청산, 생각보다 파장 작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8면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은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15일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오해와 진실’ 보고서에서 “엔 캐리 자금 청산이 최근 증시 괴담 수준으로 퍼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지.

“‘엔 캐리 자금이 글로벌 유동성의 본질인가’를 짚고 갈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엔 캐리가 밀접한 관계가 있긴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의 본질은 약한 달러에서 비롯되는 달러 헤지(hedge)성 자금이 엔 캐리 자금보다 영향력이 훨씬 크다. 한국 주식시장을 예로 들어 보자.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엔 캐리 자금이 청산됐던 2002~2004년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가장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반면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엔 캐리 자금이 커졌지만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 열기는 냉랭했다. 엔 캐리 자금 청산에 따른 파장이 과소평가돼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침소봉대하는 지나친 쏠림 현상도 경계해야 한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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