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종합문화예술회관 공연장관람석 규모 작아 제구실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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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淸州=安南榮기자]청주지역 공연예술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청주종합문화예술회관(가칭)이 투자규모에 비해 대공연장 관람석 규모가 너무 작아 제구실하기가 어렵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청주시는 시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90년말 사직동7521만평 부지 위에 대공연장(1천2백98석),소공연장(3백92석),3개 전시실,회의실등 연건평 6천40평규모의 종합문화예술회관을 착공해 내년 3월31일 전면개관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총사업비가 3백2억원에 이르는 이 건물은 가로 50m,세로 21m의 대형무대를 비롯,60여억원 들여 완벽한 방음시설과 음향설비.특수조명등 첨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공연장은 그동안 청주지역 주요 공연무대였던 공군사관학교의 성무관(1천7백76석)보다 작은 1천2백98석 규모여서 큰 공연을 치르기 어렵다는게 문화계인사들의 지적이다.
청주대 김태훈(金泰勳)교수(예총충북지부음악협회장)는『종합문화예술회관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관람석이 협소해 문제』라고 말했다.
또 지난 4일 현장을 돌아본 신임 허태열(許泰烈)지사도『시설은 세계적인데 객석수가 적어 세계적 공연유치가 안된다면 설계가잘못된 것 아니냐』며『관람석을 늘릴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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