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자료서 확인 본사기획물"대학순위.."특집 신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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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中央日報가「대학순위 바뀌고 있다」란 특별기획연재(9월23일~10월5일)를 통해 발표한 부문별 대학평가에 이어 교육부가 국내대학의 교육여건을 7개 부문별로 평가한 자료가 6일 국회에서공개됐다.자료에 따르면 포항공대가 각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한반면 세칭 일류대들중 상당수가 상위그룹에서 밀려나 中央日報의 평가와 일치된 결과를 보였다.
이로써 中央日報의 대학평가에 대한 객관.정확성의 입증됐으며 이와 함께 상당수 명문대학들이 그동안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보다는 양적팽창에 치중,열악한 교육여건을 갖고 있음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관계기사 8面〉 공개된 자료는 교육부가 최근 국정감사과정에서 송광호(宋光浩.민자).이영권(李永權.민주).현경자(玄慶子.
신민)의원등에게 제출한 교수확보율.교사(校舍)확보율.학생1인당교육비등 교육부의 대학정원 증원에 지표로 사용되는 7개 부문의국 내 1백31개 대학별 교육여건 순위다.
자료에 따르면 교수확보율은 포항공대에 이어 서울.한국체육.목포해양대등 4곳만이 교육부가 설정한 기준의 1백%를 넘어섰으며,학생1인당 도서구입비의 경우 포항공.한국기술교육.가톨릭대가 1~3위였고 서울.고려.서강대등 명문들은 20위권 밖이었다.
학생당 실험실습비는 포항공.동서공.한국기술교육대,교사확보율은포항공.대진.한국교원대순으로 나왔다.사립대의 재단전입금 순위는포항공.고려.인제대 순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같은 결과는 中央日報의 평가작업과 달리 특수목적대나 신설대등 대학별 특성을 감안하지않은 것으로,교육부관계자는 이를 동일한 기준으로 삼아 대학별로 순위를 매길 경우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교육부의 자료는 모두 91~92년간 통계를 분석한 것으로 도서구입비를 제외한 전분야에서 93,94년 자료를활용한 中央日報의 작업과 비교할 때 최신성에서 떨어지지만 대학별 순위는 대부분 비슷하게 나와 단기간내의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가를 포함,각계각층에서 中央日報의 평가작업에 이은 교육부의 자료공개를 계기로 대학에 대한 공공기관의 평가가 일반화돼 이를 활용토록 해야한다는 여론이 크게 일고있다.
〈金錫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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