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정생활비 月과외비 평균27만5천원-민주 李協의원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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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시내 가정에서 자녀의 과외.학원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월평균 가계지출의 26.4%(27만5천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과외비.그룹과외비.학원비.예체능교육레슨비등 6개항목의 지출을 합친 것이며 식료품비 지출은 이보다 약간 많은 31만3천원(30.0%)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이협(李協.이리)의원은 7일 지난 8월 서울시내 3백16개 가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과외학원비 지출이월간 도시가계 지출 1백4만2천원중 식료품비에 이어 두번째로 지출이 많은 항목이었다고 밝혔다.
李의원은 조사결과 과목당 2백50만원까지 하는 족집게 과외를시키는 가정도 있었으며 이같은 과외비 지출로 매우 부담을 느낀다(23%),상당히 부담을 느낀다(41%)는 가정이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李의원은 특히『이러한 사교육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국민학교 2부제 학급수가 2백35학급에 달하는등 공교육이 전반적으로 부실해 국제 학력평가비교 결과 우리나라 국교 3,4년생.中 1,2년생의 평균 점수는 47~49점에 불과하다』고 지 적했다.
〈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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