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증권.低PER株 상승 돋보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와 수정주가평균이 나란히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벌이고 있다.최근에는 수정주가평균의 상승폭이 종합주가지수보다 훨씬 크다.
금융실명제 이후 장세(場勢)의 특징이었던 주가차별화가 마무리되고 업종.종목별로 폭넓은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傍證)이다. 7일 주식시장은 외국인간 장외(場外)거래 프리미엄이 높은 저PER주와 주당순이익(EPS)이 큰 제조주와 증권주들이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전날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들은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었으나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식료.의 복.의약등 내수(內需)비중이 큰 업종들의 오름폭도 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통계나 한은(韓銀)의 기업실사(BSI)지수등을 보면 그동안 수출비중이 높은 중공업 중심의 호황(好況)이 내수(內需).非제조업등으로 확산되 는 조짐이 뚜렷하다.결국 경기(景氣)움직임을 기반으로 하고,외국인 추가한도 확대를 한 계기로 삼아 「그동안 못올랐다고 생각되는 소외종목群」으로 폭넓은 상승세 확산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반면 한전.포철등 핵심우량주와 최근 단기급 등했던 중가대형주및 「작전설」이 따라다녔던 중소형주들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그 결과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9.28포인트 오른 1천79.21을 기록했다.수정주가평균은 3백99원 오른 2만5천2백69원,거래량은 3천1백3만주로 매매공방이 치열한 편이다.
『대세(大勢)상승에 대한 믿음이 강하지만 짧은 기간에 보다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이 어떤 것이냐가 요즘 시장참여자들의 매매를 좌우하고 있다』라고 시장관계자들은 말한다.다만 대세상승기의 시세(時勢)를 가능한 충실하게 획득하려 면 「분산.
장기보유」로 요약되는 이른바 정석투자 방식이 유효하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는게 한결같은 지적이다.
〈李 準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