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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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히로시마=특별취재단]한국이 6일 남자체조에서 금2.은2.동1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체조 남자종목별 결승에서 무명의 이장형(李長炯.한양대2)이 안마에서,여홍철(呂洪哲.금호건설)이 뜀틀에서 각각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장형은 이날 니콜라이(안마바닥을 짚고 3백60도 회전을 3회 연속하는 것)동작을 네 번이나 완벽하게 소화해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일본의 하다케다 요시아키(22),중국의 황후아동(22)과 함께 똑같이 9.750점을획득해 공동우승을 이끌어 냈다.
한국선수가 아시안게임 안마에서 우승한 것은 李가 처음.그동안북한의 배길수가 세계적인 선수로 명성을 떨친 반면 한국은 전통적으로 안마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장형은 4일 벌어진 단체전에서도 9.65점을 마크,한국이 은메달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또 여홍철은 뜀틀에서 9.643점을 획득,중국의 리다슈앙(9.562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두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유옥렬(柳玉烈.경희대)은 링에서 9.737점으로,정진수(鄭鎭秀.경희대)는 평행봉에서 9.725점으로 각각 은메달을추가했으며 이주형(李周炯.한양대4)은 9.549점으로 동메달을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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