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레슬링.볼링.펜싱 금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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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金.金.金… 낭보의 연속이었다.
대회개막이후「노골드」에 머물던 한국은 대회 4일째인 5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 3개를 쏟아낸 것을 비롯,수영.볼링.펜싱에서 금1개씩을 추가함으로써 한꺼번에 6개의 금메달이 쏟아지는 골드러시를 이루었다.
[히로시마=특별취재단]지상준(池相俊.한체대)이 남자 배영 2백m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지상준은 5일 히로시마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영 3일째 경기에서 2분0초65를 마크,2분1초34에 머무른 일본의 이토이 하지메(系井統)를 2위로 밀어내고 90년 베이징(北京)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상준의 아시안게임 2연패는 70년 방콕,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조오련(趙五連)이 자유형 4백.1천5백m에서 잇따라 2관왕을 차지하고 최윤희(崔允喜)가 82년 뉴델리에서 3관왕,86서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것에 이어 사상 세번째.池는 이날 초반부터 적극적인 레이스를 전개,1백여 한국응원단을 열광시켰다.
1백m를 59초54로 끊어 이토이(59초25)에게 뒤졌으나 1백25m에서 따라잡은뒤 1백50m를 1분30초20의 기록으로턴,이토이를 0초66 앞질렀다.
池는 마지막 50m에서 특유의 지구력을 과시하며 스퍼트,이토이를 0초69 앞서며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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