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가이드>배추값 강세 10월중순 가야 꺾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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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살아 있는 싱싱한 꽃게가 한층 가을 미각(味覺)을 자극하고 있다.꽃게는 연근해 수자원 보호차원에서 지난 7~8월 두달동안 조업이 금지됐다가 최근 해제되면서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꽃게는 대부분 서산.인천.군산.목포 등 서해 앞바다와 동중국해(東中國海)부근에서 잡혀 올라온 것이다. 출하 물량은 하루 평균 33t으로 지난주보다 33.3%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도매가격은 1상자(4㎏)에 2만원선으로 1주일전에 비해 20% 떨어졌다.소매가격은 알이 들어 있어뱃살이 통통하게 오른 암게는 마리당 2천원,배가 홀쭉한 수게는1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이처럼 꽃게 가격이 내리자 가을철 입맛을 돋우기 위한 구입이 늘고 있다.
○…과일가게들이 붉은 색으로 차츰 물들고 있다.탐스럽고 먹음직스런 홍시와 홍옥.부사 등 사과가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기때문이다.
부사는 지난 여름의 가뭄과 폭염으로 크기가 예년보다 작아 어른 주먹만한 것이 대부분이다.아직 본격적인 매기는 없고 가격은개당 1천2백~1천5백원을 호가하고 있다.
과육(果肉)이 부드러워 노인들이 즐겨 찾는 홍시는 한 입에 넣을 수 있는 것이 5개에 1천원을 받고 있다.
***한통 3천원…예년의 3~4배 유지 ○…배추값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추석전 한통(2.5㎏)에 4천원 하던 것이3천원으로 1천원이 내렸으나 아직도 예년에 비해 3~4배 높은편이다. 물량은 강원도 양양.평창 등 고랭지산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지난주보다 1천t 줄어든 하루 평균 1천2백t이 가락동시장에 반입되고 있다.
춘천.포천.의정부 등 평지산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0월 중순부터는 배추값이 다소 떨어질 것이란 게 가락동시장측의 설명이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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