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확대.日증권사지점 신설 일본자금 대거 몰려올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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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정부의 외국인주식투자 한도 확대 조치를 계기로 일본계 자금이국내 증시에 본격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6일 「외국인한도 확대 영향분석」자료를 통해 『일본계 자금은 올초 정부가 송금제한조치를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때는 이미 영국.미국계 자금에 의해 우량주들의 투자한도가 차버린 상태라 지금까지의 총투자규모는 고작 2천만달 러에 그치고있다』면서 『이번 한도 확대는 일본계자금이 본격 유입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도 확대가 시행되는 오는 12월은 기존 다이와(大和)증권에 이어 닛코(日興)와 노무라(野村)등 2개의 대형 일본증권사가 서울지점을 개설,영업에 뛰어드는 시점과 맞물리는 점에 삼성증권은 주목했다.
삼성증권은 일본계 자금이 외국인투자 선도세력으로 새롭게 등장할 경우 이들의 투자성향에 따라 활발한 주가재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증시의 업종별 주가수익률(PER)수준에 비추어 일본투자가들은 전통적으로 은행.증권등 금융업.화학.철강.전기전자.섬유업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金光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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