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블루칩.저가주 동반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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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주가(株價)상승세가 매우 강하다.5일 주식시장은 최근 강세를보였던 이른바「소외종목群」의 상승세 지속과 함께 그동안 단기조정을 보였던 핵심우량주들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및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한국측 수석대표인 한은(韓銀)총재가 기조연설을 통해주식시장 개방일정을 밝힐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일단 재무부측에서 준비한 기조연설 문안에는『지속적으로 개방한다』는 원칙만 천명됐지만 시장주변에서는『추가자료 배포를 통해 11월초 2~3%의 추가개방을 발표한다』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삼성전관.한국이동통신등이 개장이후 한때 상한가에 달했다.
그러나 포항제철등은 상승폭이 곧 줄었고 한전은 약보합선을 맴돌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이들 종목 대부분이 그동안 낙폭을 감안할때 자율반등을 기대할만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들 종목외에도 은행주를 비롯,시가(時價)1만원 안팎의 저가주(低價株)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상승종목수와 상한가 종목수는 전날보다 줄었고,거래량 역시 급증했다.최근 강세를 보인 건설주나 중가대형주등 단기상승폭이 큰 종목들은 대부분 흔들리는 모습이다.일부 시장관계자들은『단기조정이 임박한 모양』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그렇지만 종합주가지수는 조정국면을 보일지라도 이른바「종목 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강하다.값이 싸거나 그동안 상대적으로 못오른 종목들의 시세회복을 기대해도 좋을만큼 경기(景氣)확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13포인트 이상 올랐던 종합주가지수는 11시 20분 현재 전일대비 7.86포인트 오른 1천72.50으로 상승폭이 줄었다.거래량은 2천9백86만주로 급증하는 추세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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