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中미사일 수출금지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워싱턴 AP.AFP=聯合]미국과 중국은 4일 일정 사정거리이상의 중국 미사일의 대외판매를 금지시키는 핵확산금지에 대한 협정에 조인했으며 이에따라 미국은 대중(對中)경제제재를 철회할것이라고 美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과 첸치천(錢其琛)중국 외교부장이 이날 워싱턴에서 조인한 협정에 따라 중국은 파키스탄등 외국에 사정거리 3백㎞ 이상의 지대지(地對地)미사일을 판매하지 않기로약속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협정 조인을 마친뒤 중국의 對파키스탄 미사일 기술 판매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8월 중국에 대해 내려진 경제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중국이 미사일기술 통제협정을 위반하고 M11 미사일을 조립할수 있는 부품과 기술을 파키스탄에 제공했다고 판단, 중국에 대해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중국은 그러나 미사일기술 통제협정을 위반하거나 파키스탄에 미사일 조립기술과 부품을 수출한 적이 없다고 줄곧 부인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