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부실국영농장 지원 철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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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바나 로이터=聯合]쿠바정부는 적자국영농장에 대한 보조금을단계적으로 줄이되 96년부터 흑자로 전환하지 못하는 국영농장은폐쇄할 것이라고 4일 발표했다.
쿠바 관영 PL통신은 마누엘 빌라 소사 국내교역장관의 말을 인용,내년도에 국영농장에 지급할 정부 보조금을 올해의 40% 수준으로 감축한 뒤 그 이듬해엔 완전폐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빌라 소사 장관은 정부의 단계적 농업 보조금 폐지 계획이 결국은 흑자를 내지 못하는 국영농장의 폐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문을 연 농산물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체제로 농가에 대한 생산증대 독려와 아울러 쿠바정부가 직면한 식량난 타개를 위해 설립됐다.
이에 따라 모든 국영농장과 소규모 개인농장의 농부들은 정부 수매체계를 준수할 경우 자체 결정 가격으로 농산물을 시장에 내다 팔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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