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순위바뀌고있다>졸업생 사회진출-서울대가 압도적 우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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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을 움직이는 지도급 인사들의 출신대학 분포는 어떨까.
中央日報는 대학평가 특별기획의 하나로 이같은 궁금증을 풀기위해 정(政).관(官).재계(財界)는 물론 학(學).교육.문화.
예술.언론계 등을 총망라한 분석작업을 국내 처음으로 벌였다.
대상은▲80년이후 장.차관급이상 고위행정관료▲건국(建國)이후국회의원 ▲80년이후 법원장.검사장급 이상 법조인▲94년 6월말현재 상장사(上場社)대표이사▲최근 5년간 4대 국가시험 합격자및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94년9월말 현재 中央日報 JOINS(中央 온라인정보서비스)의 「Who's Who」(인물정보)수록 인사등이다.
〈관계기사 8,9面〉 분석결과 서울.고려.연세대등 전통 3대명문대 출신들이 역시 전분야에 압도적 숫자로 포진,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장.차관급 이상 행정관료의 경우 4백2명을 배출한 1위 서울대에 이어▲고려(53)▲경북.연세(30)▲동국(20)▲건국.성균관대(16명)순이었다.〈그림 참조〉 〈孫明聖기자〉 육사(陸士)는 1백3명으로 서울대 다음으로 많았으나 성격상 대학별 순위에서는 제외했다.
국회의원은▲서울(3백43)▲고려(1백33)▲연세(74)▲동국(43)▲건국대(35명)순으로 집계됐다.
80년이후 법조계 수뇌부는 서울대가 1백65명으로 2위인 고려대(19명)와 큰 격차를 보였으며▲부산(6)▲연세(3)▲동아.성균관.전남.조선.중앙대(2명)순이었다.
상장사 대표이사및 사법.행정.외무.기술등 4대 고시합격자,공인회계사는 모두▲서울▲고려▲연세▲한양▲성균관대 순으로 동일하게나왔다. JOINS 「Who's Who」수록 인물에서도 서울대가 전체의 27.5%인 1만6천6백17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고려대(7.1%)와 연세대(6.3%)가 2,3위였다.
4,5위는 한양대(4.6%)와 성균관대(3.5%)다.
이들 대상자 대부분은 물론 대학졸업후 상당기간이 지난 연령층으로,최근 졸업생들의 사회진출 동향(動向)과는 다를수 있으며 따라서 역사가 짧은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그러나 건국이후 46년이 지난 오늘까지 각계에서 여론을 주도해온 인사급들에 대한 통계자료로서의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또 장차 변동추이를 알아보는 기본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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