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공항 시설협소해 새공항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높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群山=玄錫化기자]서해안시대 국제교류에 대비해 92년말 개항된 전북 군산공항이 美공군기지를 빌려 쓰는 관계로 결항이 잦고시설이 협소해 새로운 공항을 건설,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4일 공항공단 군산지사에 따르면 군산공항이 미공군기지를 빌려 쓰고 있어 군사시설보호문제로 이.착륙에 불편이 많음은 물론결항이 잦고 면적이 좁아 국제화시대 국제공항으로 역할이 어렵다는 것. 군산공항은 미군측의 활주로보수공사로 지난달 28일부터지난 2일까지 5일동안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4월초엔 훈련중이던 미군기 2대가 활주로 이.착륙중 충돌사고를 빚어 하룻동안 운항을 못했다.또 민항기 이.착륙때 군사시설을 가리는 슬라이딩 게이트폭이 35m에 불과해 1백65인승 이상의 중형 여객기는 취항할 수 없고 계류장 면적도 좁아 1백9인승 1대 밖에 대기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공항공단 군산지사 관계자는 『외국 군사시설을 빌려 쓰고 있어공항 관리.운영에 따른 불편은 말할것 없고 국가적으로도 자긍심문제가 없지 않아 새로운 공항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