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패>주부 시문학모임 양평 작은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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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작은 뜰」(회장 南宮娟玉.48.주부)은 양평군에 사는 20~40대 주부들로 구성된 시창작 활동을 하는 시문학 모임.
지난해 2월 양평국민학교에서 매년 봄.가을에 개최하는 학부모백일장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된 주부15명이 모여 취미생활도 살리고 아이들에게 시를 쓰고 읽는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
회원들은 한달에 한차례 씩 양평읍양근리 양평군예술단 공연장에서 만나 3시간씩 자작시 평가회를 갖는 한편 공연장 무대위에 올라가 시를 낭송하기도 한다.
또 시낭송 실력을 기르기 위해 자매결연을 한 서울「시마을」회원들을 초청,전문적인 시낭송 솜씨를 전수받고 있다.
이밖에 향기로운 시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주기 위해 군예술제등 각종 지역문화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으며 그동안 시내레스토랑 6곳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즉석 시낭송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다음달중에는 창작시 80편을 모아「문학동인지」를 발간,전국의 시.군문화원과 문화단체등에 무료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연말에는 지체부자유자 수용시설인 용문면삼송리「은혜의 집」을 방문,그늘진 곳에서 외롭게 지내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아름다운 시를 들려주며 이들을 위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회장 남궁연옥씨는『엄마가 집에서 늘 시를 짓고 낭송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취미생활도 즐기면서 마음이 점점 메말라 가는 이웃들에게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시를 들려줄 수 있어 큰 기쁨을 느낀다 』고 말했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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