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북스>『大學改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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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학교육의 개혁은 일본 교육계에서도 최대 현안이다.
70년대 후반부터 불어닥친 대학교육 개혁의 바람으로 현재 일본의 각 대학에서는 커리큘럼,제도의 개편.개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대학개혁에 관한 서적도 상당수 간행되고 있다.그러나이공.생물.의학등 자연과학계의 개혁방향을 제시한 책이 상대적으로 적어 아사쿠라서점 편집부는 이 책을 긴급 출판키로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9월 약 1백80명의 자연과학자에게 집필을 의뢰했다. 이 책에서 내세우고 있는 대학교육 개혁의 키워드는 「제도의 자유화」다.대학교육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학교육당사자들 의 자유로운 발상에서 창출되는 제도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 책은 또 「자기평가에 근거한 자기개혁 노력」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있다.그렇다고해서 제3자평가(사회적평가)의 중요성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대학에 대한 다양하고 공정한 평가를 요구.실현하여 그 결과를정확히 피드 백시키는 것이 대학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말하자면 자연과학계를 축으로 한 「21세기를 향한대학개혁」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대학의 문제점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대학 교육의 문제점을 피부에 와닿게 지적한 것이다.또 제언편에서는 각 자연과학계 전문가들의 처방을제시, 문제제기에만 그치지않고 해결책까지 제공하 고 있다.
대학 개혁을 위해 이 책에서 다뤄진 주제도 다양하다.21세기의 바람직한 대학상을 위한 제언에서부터 대학평가,일반교육의 문제,농학.물리학 교육개선문제등 대학의 자연과학 교육의 전반적인문제가 망라된듯한 느낌이다.
(朝倉書店.5백24쪽.4천6백35엔) 〈金國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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