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주요백화점.상가 소방안전시설 제대로 안갖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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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金善王기자]화재가 잦은 겨울철을 앞두고 대구시내 주요백화점과 상가등이 소방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대구시소방본부는 최근 백화점과 재래시장.상가등을 대상으로 특별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대구.동아백화점과 서문시장등 17곳이 비상구 유도등이 작동하지 않는등 소방규정을지키지 않은 것을 적발했다.
유명백화점인 대구.동아백화점의 경우 비상구계단에 물건을 쌓아둬 화재때 비상탈출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자동화재 탐지기가 고장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국 3대 상설시장의 하나인 서문시장은 피난구 유도등이 모두 작동하지 않는데다 계단 통로에 각종 상품을 진열하거나 쌓아둬 조그만 화재에도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밖에 교동시장과 대구역지하상가.동산상가등은 자동화재탐지시설이 작동하지 않거나 피난구에 상품등을 쌓아두는등 기초적인 소방시설이나 규정조차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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